손톱 거스러미,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손톱 거스러미는 의학적으로 ‘조갑주위염의 전조 증상’ 혹은 ‘손톱 주위의 표피 박리’라고 불립니다. 거창한 이름 같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죠.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극심한 건조함: 손톱 주변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부족해지면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특히 잦은 손 씻기, 알코올 소독제 사용,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거스러미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 물리적 자극: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큐티클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네일 아트,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등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은 연약한 손톱 주변 피부에 상처를 내고 거스러미를 만듭니다.
- 영양 부족: 우리 몸은 영양이 부족하면 피부나 손톱처럼 사소한 부분부터 신호를 보냅니다. 비타민 B군, 단백질, 아연 등이 부족하면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거스러미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절대 뜯지 마세요! 거스러미 염증 ‘조갑주위염’
작고 귀찮은 거스러미라고 무심코 손으로 뜯어내면 어떻게 될까요? 이는 상처를 더 깊게 만들고, 그 틈으로 세균이 침투할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스러미를 뜯어낸 상처에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감염되면 ‘조갑주위염(Paronychia)‘이라는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손톱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과 함께 노란 고름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염증이 손톱 뿌리까지 퍼져 손톱 변형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봉와직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손톱 거스러미 제거 및 관리법 (Step-by-Step)
이미 생겨버린 거스러미,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아래 4단계를 꼭 기억하세요.
- 1단계: 손과 도구 소독하기
가장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사용할 손톱깎이나 큐티클 니퍼를 알코올 스왑으로 소독해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 2단계: 피부 불리기
따뜻한 물에 손을 5분 정도 담가 거스러미와 주변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자극 없이 훨씬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조심스럽게 잘라내기
절대 뜯지 말고, 소독된 큐티클 니퍼나 작은 가위를 이용해 거스러미의 뿌리 부분을 조심스럽게 잘라냅니다. 살아있는 살까지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4단계: 보습 및 진정
제거 후에는 해당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발라 감염을 막고, 손 전체에 핸드크림이나 큐티클 오일을 듬뿍 발라 마무리합니다.
손톱 거스러미 예방을 위한 핵심 습관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입니다. 몇 가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지긋지긋한 거스러미와 작별할 수 있습니다.
| 해야 할 일 (DOs) | 하지 말아야 할 일 (DON’Ts) |
|---|---|
| 소독된 도구로 자르기 | 손이나 입으로 뜯기 |
| 핸드크림, 큐티클 오일 수시로 바르기 | 맨손으로 설거지하기 |
| 염증이 보이면 항생제 연고 바르기 | 건조하게 방치하기 |
| 균형 잡힌 식단 유지하기 | 손톱 물어뜯기 |
자주 묻는 질문 (FAQ)
- Q. 거스러미를 뜯었더니 피가 나고 아파요. 어떻게 하죠?
- A. 우선 흐르는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낸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보호해주세요. 만약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보이면 즉시 피부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Q. 핸드크림만으로는 예방이 부족한가요?
- A. 핸드크림은 손 전체 보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거스러미가 자주 생기는 부위에는 보습 성분이 더 농축된 큐티클 오일이나 네일 세럼을 함께 사용하면 훨씬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손을 위한 마지막 당부
손톱 거스러미는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건조함’과 ‘자극’의 신호입니다. 무심코 뜯어내 큰 염증으로 키우기보다는, 오늘 배운 올바른 제거법과 예방법을 실천해보세요. 꾸준한 보습과 약간의 관심만으로도 거스러미 없는 매끄럽고 건강한 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바로 당신의 손을 위한 작은 습관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