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넬라 질염, 더 이상 숨기지 마세요!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까지 완벽 정리
혹시 냉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회색빛 분비물이 늘어 고민이신가요? 많은 여성들이 겪지만 부끄러워서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증상, 바로 ‘가드넬라 질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드넬라 질염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 감염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가드넬라 질염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누구나 알기 쉽게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가드넬라 질염, 도대체 뭔가요?
가드넬라 질염(Bacterial Vaginosis, BV)은 ‘세균성 질염’이라고도 불립니다. 흔히 성병으로 오해하지만, 외부에서 균이 침입해 생기는 감염이라기보다는 질 내 세균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건강한 여성의 질 내부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i)라는 유익균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pH 4.5 이하의 약산성 환경을 유지합니다. 이 산성 환경은 나쁜 균들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하죠. 하지만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 여러 요인으로 유익균이 줄어들면, 가드넬라 바지날리스(Gardnerella vaginalis)와 같은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혹시 나도? 가드넬라 질염 대표 증상
모든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약 50%는 무증상),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성관계 후에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질 내 산도 변화로 인해 가드넬라균이 만들어내는 ‘아민’이라는 물질이 휘발되기 때문입니다.
- 묽고 회백색의 분비물(냉): 평소와 달리 묽고 양이 많은 회백색 냉이 속옷을 적실 정도로 나옵니다. 끈적끈적한 치즈 같은 형태의 칸디다 질염과는 분비물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 가려움 및 통증 (드묾): 심한 가려움증은 드물지만, 일부 여성에게서 외음부의 가벼운 가려움이나 작열감, 성교통, 배뇨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드넬라 질염은 왜 생길까요? 주요 원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질 내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유해균을 증식시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잦은 질 세정 및 비누 사용: 알칼리성 비누로 외음부를 씻거나 질 내부까지 깊숙이 세정하는 행위는 유익균을 죽여 질 내 환경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 면역력 저하: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떨어뜨려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 성생활 변화: 성병은 아니지만, 새로운 성 파트너가 생기거나 잦은 성관계는 질 내 환경에 변화를 주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기타 요인: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착용, 항생제의 장기 복용, 자궁 내 피임 장치(루프)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드넬라 질염 치료와 예방법
증상이 의심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며, 주로 항생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료법:
주로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계열의 항생제를 5~7일간 복용하거나 질 내에 삽입하는 연고/질정 형태로 처방받게 됩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재발을 막기 위해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모두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법:
- 올바른 세정 습관: 외음부는 하루 한 번 미온수로만 가볍게 씻어주고, 질 내부는 세정하지 않습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면역력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 순면 소재의 속옷을 입고, 꽉 끼는 하의는 피하여 외음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여성 유산균 섭취: 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여 질 내 유익균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구분 | 가드넬라 질염 | 칸디다 질염 |
| 원인균 | 혐기성 세균 (가드넬라 등) | 곰팡이균 (칸디다) |
| 분비물 | 묽고 많은 회백색 냉 | 두부 찌꺼기, 치즈 같은 흰색 냉 |
| 냄새 |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 | 특징적인 냄새는 거의 없음 |
| 주요 증상 | 분비물, 악취 | 참기 힘든 가려움증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가드넬라 질염도 성병인가요? 파트너도 치료받아야 하나요?
A: 아니요, 성매개 감염병(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관계가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없는 남성 파트너는 치료가 필요 없지만, 재발이 매우 잦다면 의사와 상담 후 함께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2: 치료 중 술을 마셔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특히 메트로니다졸 항생제는 알코올과 만나면 ‘디설피람 유사 반응’을 일으켜 극심한 복통, 구토, 두통, 홍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 최소 3일이 지날 때까지는 금주해야 합니다.
Q3: 자연 치유될 수도 있나요?
A: 가벼운 경우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방치할 경우 골반염, 자궁내막염 등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조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론
가드넬라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며,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 건강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태도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당신의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일상을 응원합니다!